<p></p><br /><br />다음은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 보면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술 먹고 대리기사를 폭행한 뒤 경찰을 향해 행패도 부리는 이 남성이요, <br> <br>누군지 확인해보니, 부도덕한 국회의원과 민주당원을 감시하고 징계했던 변호사였습니다. <br><br>불과 지난달까지 민주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을 지냈는데, 당론을 어겼다며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했던 <br>바로 그 곳입니다. <br> <br>윤리와는 참 거리가 먼 갖가지 행동들 김승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술에 취한 남성이 경찰관의 어깨를 밀칩니다. <br> <br>경찰관이 제지하자 손을 뿌리치며 저항합니다. <br> <br>경찰관 두 명이 더 출동하고 나서야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순찰차에 태웁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지난달 24일까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을 지낸 변호사였습니다. <br> <br>2018년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을, <br> <br>21대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위 부위원장으로도 일했습니다. <br><br>국회의원과 민주당 당원의 윤리 위반을 따져보던 인물이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리다 체포된 겁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'너희 이러면 돼?' 하면서. 내가 너희 가만히 안 둔다면서 (실랑이) 하더라고. '내가 가만히 두는지 봐라'이러면서." <br> <br>변호사는 이태원에서 연예인, 정치인 등과 술자리를 가졌고, 만취한 상태로 대리기사를 불렀습니다. <br> <br>[김승희 기자] <br>"변호사가 경찰관에게 난동을 부린 호텔 앞입니다. <br> <br>대리기사는 변호사가 이태원에서 이곳 여의도 호텔까지 오는 동안 자신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합니다." <br> <br>[피해 대리기사] <br>"너 이○○ 죽었어.제가 태어나서 들은 욕보다 거기서 들은 욕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." <br> <br>차를 운행하는 25분 동안 옆구리를 치거나 귀를 잡아당기기도 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피해 대리기사] <br>"야 형님이라고 불러. 계속 그러더라고요. 대답을 안 했어요. 그랬더니 갑자기 오른쪽 귀를 확 잡아당기더라고요. 참 치욕적이고." <br><br>대리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자신의 목을 팔로 감싸 조이는 등 폭행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 대리기사] <br>"(운전석에) 와서 제 오른쪽 옆구리를 확 잡아당기더라고요. 제가 그걸 뿌리치니까 그다음에 헤드록을 걸더라고요." <br> <br>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변호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soon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